9/6 10:00 - 22:00
찍고 보니 오늘의 쓰레기들은 정체들이 좀 불분명하네요. 요새 보니까 제가 습관적으로 휴지를 뽑아서 책상 위를 훔치는 습관이 있더라고요. 비닐도 비닐이지만 이렇게 덮어두고 마구 쓰는 휴지 한장 두장도 무시 못하겠어요.
저 뒤에 심히 구겨진 비닐은 학교에서 전달받은 연구 출판물을 싸고 있던 비닐이에요. 너무 얇디얇아 손이 닿기만해도 찢어지던데, 무엇하러 씌어 두었는지 궁금해졌어요.
사실 오늘 이것보다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긴 했어요. 제가 준비하고 있는 행사 포스터를 붙인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날짜 지난 포스터를 떼었거든요. 사무실 책상에 두고 와서 찍질 못했는데, 무튼! 정말 혁신파크는 놀랍도록 인쇄물이 많은 곳이에요. 범람하는 포스터와 리플릿을 보며 한번 읽히고 나는 수준의 정보를 저렇게까지 인쇄해야하나 싶으면서도, 저렇게 하지 않으면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다는 기획자의 마음도 상충되어 고민이 되더라고요.
오늘의 셀프칭찬 : 고구마와 과일로 만든 점심도시락! 버리는 것 없이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그림
혁신파크 내에 부착하는 포스터 크기를 작게 규격화하기로 약속하면 어떨까요? A4용지가 질서정연하게 붙어 있는 부동산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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